윤곽이 보이거든

물건 수송 방법
돈세탁 네트워크

이런 기회
쉽게 못 만들어요

신분을 숨긴 채 배달할게요
당분간 아리안파와

'예로'의 체포는
일단 미루고

'몬토야'의
조직을 캐는 거죠

전례없는 수사 방법이에요

내 대답은 '노'요

'아리안'파는
독 안의 쥐요

걔들 족치면 되잖소

불확실한 모험 믿고
괜히 시간 끌 순 없소

그 생각 이해는 해요

위장 수사하려면
반쯤 범죄자가 돼야지

말 다했어?

됐어, 진정해

속셈 뻔해

빨리 한 건수 올려서

높은 자리
꿰차려는 거지

- 절대 포기 안 해!
- 그만 해

자네 생각은 어때?

'소니' 생각과 같아요

작전 목표 바꿉시다

상부의 승인이
필요해요

이봐요
날 물로 보지 마쇼

당신은 시간도
수사력도 없어

내가 맘먹으면

이 작전 당장 종결이야

그럼 당신 경력도 끝나

진행하시오

헛지랄이면
죽을 줄 알아

- 어쩔 작정이야?
- 뭐가?

위장 수사한답시고
공과 사를 혼동 말라구

내가 본분을
잊은 것 같아?

나야 항상 널 믿지

- 찾았어?
- 네

'도미니온'이나 '블랙스톤'
헤지펀드랬죠?

- 홍콩 은행을 거친...
- 네

우크라이나 선적은?

소형 총과
수류탄 8톤이에요

27일에 와요

플로리다 건은
어찌 됐어?

지분 18% 달래요
확실한 배달 보장한다고...

우리 위험은 0%래요

'버넷'은 어때?

당신 직감으로 어떠냐구

'버넷'에 대한
내 직감요?

아바나에서
그 사람과 잤어요

그런데?

일엔 확실해요

야심 많고...
경계는 해야죠

배달 몇 번 하면 지분을
더 올려달랠 거예요

동감이야

한데 '예로' 생각은 달라

다음 번 배달 끝내면
보수 건네줄 때 처치하재

당신 생각은 어때?

동업자가 영리하면 좋죠

그래야 예측 가능하고
위험 부담도 적고...

없애는 게 안전하다면
좋을 대로 하세요

물건을 받은 뒤
둘 다 처치해버려요

일단 몇 번 더
거래해보자구

'예로'한테 지시할게

콜롬비아 바랑키야

애인 '트루디'야

- 반갑소
- 클럽이 멋지네요

리모델링했소

몇 군데 더 있죠, 메델린
포스도이과수, 리오에...

- 클럽 매니아군요?
- 디스코 광이죠

안으로 가세

말레이시아 배가 콜론에서
물건 8톤을 옮겨 실을 거야

러시아어가
쓰여있는 상자는

열어보지 마

마이애미행 4천 킬로만
지시받은 뒤 운반해

운송 방식은 관여 마

좋아,

대신 러시아 상자는
'바랑키야'로 보내

두 곳에 나눠서
파는 건가?

다 플로리다 남부로
갈 거야

그런데 말야

감시가 쫙 깔렸어

조기 경보기, 마약국
이민 조사국...

단속 정보를
알 수 있는 루트 없어?

있지

이메일 수시 확인해

'호세'입니다

- 뭔가?
- 미국 놈들, 찜찜해요

- 왜?
- 너무 일을 잘해요

그래서?

수상해요

뭔지 꼭 집어
말할 순 없어도...

뒷조사했잖아
조사 안 했나?

- 했죠
- 별거 없었지?

네

일단 계약했잖나

'이사벨라' 생각은
자네와 달라

언젠가 점괘 쪽지에

이렇게 써있더군요,'현재의
삶을 누려라, 인생은 짧다'

마련해 둔 재산 있소?

보험 같은 거?

왜요?

일이 한번 꼬이면

걷잡기 힘들어요

확률은 중력과
같은 거요

중력에 대항할 순 없소

언젠간

가진 걸 다 현금화해요

현금화해서 떠요

그것도 최대한 빨리...

그럼 찾아올래요?

그러죠

쿠바 남자 같군요
여자에 대한 보호 정신...

남자라면 다 그렇죠

그가 남편이라면

위험한 일 안 시킬 거요

위험한 일 근처에도

얼씬 못하게 하겠지

날 보낸 뒤에
뭐 할 건데요?

이 일 좀 더 한 뒤
당신에게 가겠소

- 정말요?
- 물론이오

안 오면 17살 때부터
배워온 유일한 직업만

잃게 돼요

하지만 다
헛된 꿈이에요

우리 주변의
이 모든 건

그의 손에 있어요

'아르칸헬'의 손에...

'후지마' 좀 바꿔줘요

- 누구요?
- '리코'요

말해요

각 부처에 메일 띄워요

'정보에 의하면 화물선이'

'밀수품 싣고

바랑키야를 출발
플로리다로 떠났다'

'환승지 마이애미에서
대낮에 싣는다'

환승일은 세관엔
월요일로

FBI 워싱턴 지국엔
화요일

마이애미 지국엔 수요일
마약국엔 목요일

경비대엔 금요일로 통보해요
통보 날짜가 각각인 건

비밀로 해요

암호화된 이메일 메시지

화요일의
마약 선적 건이

정보 기관에 통보됐음

선적 시간을 조정할 것

예로'가
메일로 연락했어

화요일
환승 정보가 샜대

화요일로 통보받은 건
FBI 위싱턴 지국뿐이야

왜 그래?

박스 안에 든 게 수상해

이번 건은
변수가 너무 많아

결정해

어쩔 거야?

어디서 정보가 새는지

파악됐어 추진하자

한번 더 끝까지
가보자구

서둘러!

시간 없어,

빨리 해

- 다됐어?
- 하나 남았어!

좋아, 내려!

됐어, 출발해!

줄 내리고
화물 똑바로 정리해!

줄 내려

8시간 후에 보자구

선적 금방 끝나

똑똑히 잘 들어

누구야? 누구냐구?

닥치고 들어

날씨입니다, 열대에
새 기단이 형성 중입니다

'라이언', 설명해주시죠

3년 전 오늘인
7월 24일

대서양에 형성됐던
허리케인 '대니'와

비슷한 세력의
'어네스토'가...

녹음 아닌 실시간임을
알려주려는 거군

인사해

좋은 친구 많이 뒀네

냄새 나는 트레일러에
사는 순 쓰레기 같은...

전화했어요

물건을

언제 어떻게 배달할지
알려주지

우리 방식대로 해

30분 안에
수로에 진입한 뒤

강을 타고 15분 안에

'퍼스트 애비뉴'
다리로 와

도착하면 정확한
지점을 통보하지

실수하면 여잔 죽는다

나야, 시작했어

대가는요?

물건값의 30% 깎아준대

'J.C.'!

'지토'!

'지토', 들리나?

안 들려, 다시 말해

들려?

주파수를 78로 맞춰

'트루디'를
인질로 잡았어

놈들이 원하는 게 뭐래?

자기들 방식으로
운송하래

우릴 감시 중이야

'퍼스트 애비뉴' 다리에
도착하면 전화한대

어디서 만날까?

그 앞에 있는
'포트' 대교!

- '포트' 대교야!
- 알았어!

'트루디'가 뭐라고 해?

'트레일러 쓰레기들'
이랬어

- 소음이 고속 도로 같았지?
- 공항이야

'소니', '리코'!

배달 장소는 어디야?

연락한대요
'트루디'가 잡혀있어요

공항 근처 트레일러에!

안테나를 찾아봐요
통신기기를 많이 써요

아직은 괜찮지만
물건을 받으면

'트루디'를 죽일 거예요!

놈들이 우릴 본 뒤엔
시간을 끌어야 돼요

살아있는 건 확실해?

음성부터 들려줬어요

공항 근처 '파라다이스'
파크로 가보자

고주파 안테나 셋 달린
트레일러를 찾았어!

남동쪽 끝
구석 트레일러야!

어디요?

제네바요

구매자가
내 동료를 납치했소

- 어떻게 된 거요?
- 뭘 원한대요?

자기네 식대로
전달해 달래요

그럼 '예로'가
시킨 거예요

당신을 죽이려 해요

무슨 속셈인지
난 몰라요

'예로'가 뭘 요구하든
응하지 말아요

- 뭐래?
- '예로'가 우릴 죽이려 한대

시간 끌게
도착 시간 2분 30초 남았어

알았어

기다려

처치했어

'소니', '리코'

말해요

서쪽 접근 도로
안전한가?

동쪽엔 '소니'가 있어요

넷 중 둘은 무장했어요

'밀라노' 피자입니다!

피자 시켰어?

아니

꼼짝 마!

기폭기 내려놔!

'레온' 안 돼

어서 쏴
그럼 여자도 죽어

쏴봐, 쏘라구

다 같이 죽자구

우린 안 죽어

너만 죽지

곧 초당 2700피트
속도의 총알이

네 척추에
박힐 테니까...

몸이 인식하기도 전에
넌 죽어

손가락
까딱할 새도 없이...

어때
등골에 식은땀 나지?

엎드려!

구조했다

- 이 개자식!
- 죽었어

놈들도 물건도 안 왔어

나오지 말고 안에 있어

현재 위치는 C- 33

트레일러 파크의
북동쪽 코너다

이상 없어!

- 내려!
- 구급차 불렀어요!

열어!

어서!

이건 너무 억울해

이런 허접한
직업 때문에

생명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트루디'는 그렇게
생각 안할 걸

이러겠지, '나한테 이 일은
장난이 아냐'

'자기만큼 소중해'

회복실로 옮겼어요
전신 15% 화상입니다

근육 이완제를
계속 맞힐 겁니다

혼수 상태예요

우측 폐와 비장이
파열됐어요

살아날 확률은
얼마나 되죠?

제일 큰 문제는
뇌부종이에요

- 뇌압은 낮췄나요?
- 수술로는 힘듭니다

혹시 합병증이나
염증이 생기면...

심각해요

물건을 되찾아
오겠습니다

분명한 건

물건이 미국 놈들
손에 있다는 겁니다

이 동영상을
한번 봐주십시오

켜 봐

보이십니까?

보통 사이가 아닙니다

트레일러 양아치 놈들과
한바탕했다며?

쇼 그만 해

넌 내 물건을 갖고 있어

- 내 돈을 갖고 있지
- 그래

- 협상하자
- 했잖아

새 협상이야
현금으로 줘

1천 킬로당 3백만 달러니
1천2백만 달러지?

한번에 다 지불해

계약과 다르잖아

이 조건을 거부하면
딴 구매자에게 넘기겠다

아니면 다시
너한테 반품할까?

제안에 응하지

직접 바꾸러 와
아랫것들 보내지 말고

난 먼 데 있어

- 직접 와
- 왜?

네가 나와야

함정이 아닐 테니까...

내일 밤에 나가지

장소는 연락할게

전화 번호 알지?

검시관에게
DNA 분석 결과 알아봐

예로'가 물건 찾으러
올 겁니다

직접 오라고 했어요

어떻게 교환하게?

이젠 서로를
못 믿게 됐는데...

놈도 다급해요

도매가 6천만 달러 어치의
마약을 잃게 됐으니...

맞아요

놈은 마지막에
장소를 바꿀 거야

자기들 급습할
시간 여유를 못 갖게...

L자 대형으로
공격해올 거예요

내가 지휘하지

내가 직접 한다구

물건 확인 전엔
공격 안 할 거야

저격수가 포착되고
안전 확보되면

물건을 노출할게

중요한 건
자네들 안전이야

알았나?

무슨 짓을 꾸민 거야?

- '헤수스'가 알면 끝이야!
- 그럴까?

전화해볼래?

이제 넌 내 거야

때가 왔군

배지와 총을
멋지게 휘두르며

악당을 체포해야지

그게 우리 본업이잖아

그래서?

우리 신분과
지금까지 연극이

곧 드러난다구

준비는 돼 있어?

아니, 안 돼 있어

그럼 어쩔 거야?

그녀 편에 설 거야

유능하고 멋진 여자지
진정한 사랑일 수도 있고

하지만 놈들 편이야

'트루디'의 표현대로

장난 아냐

시간 됐어

가볼까?

왔어요, 두 놈만...

뭐야?

장소가 변경됐다

27번 가 강변의
'보진' 조선소

저격수들이 안 보여

시간 끌어

알겠습니다

- 물건은 어딨나?
- 돈은 어딨어?

물건 확인 전엔
말 못하지

우리 측에서

돈 먼저 확인한 후에

물건을 가져올 테니

그때 너희가
물건 확인해

돈은 여기 있다
확인할 사람 보내

저격수를 못 찾겠어

'예로'는 어딨나?

여기 있다!

네 친구도 데려왔지
이 년은 이제 내 거야

'헤수스'가 줬어

족치면 재밌는 사실이
나올거라면서...

이제 우린 커플이야

매일 밤 함께 영화 보고
저녁도 먹어야지

그러다 싫증나면
버릴거야

머리 따로, 다리 따로

그런 구경해봤나?

얠 데리고 온 건

일종의 안전 장치지

저격수가 아직 안 보여

내 동료에게
돈을 보여줘

걘 안 돼!

왜?

- 누구면 무슨 상관야?
- 놈이 가까이 오는 거

불쾌하단 말야!

물건을 찾고 싶으면
여잘 보내

아니면 거래는 없어

어딜 가?

보내줘

물건 확인한 후

곧장 돌아와

찾았다

컨테이너 위야, 기다려

또 한 놈 있다

왼쪽 3층 갑판
중간이야

발사

가!

당신 누구야?

일어나요

갑시다

타요!

- '지토'야?
- 응, 무사해!

- 여긴 어디죠?
- 안전한 곳이오

'글로리아'
'프랭크' 있어?

전화해 달라고 해

'프랭크'란 친구가
배 몰고 올 거요

'카요소타벤노'에서 내려

'아바나'로 가요

아무도 뒤쫓지
않을 거요

나 역시...

기억나요?

인생은...

짧다고 한 거?

행운은 지나갔어요

우리 몫이 아니었소

간호사?

마이애미 바이스